급진적인 바울이 어떻게 보수 신앙의 우상으로 둔갑했는가?
마커스 보그 & 존 도미닉 크로산 지음 / 김준우 옮김 / 한국기독교연구소 / 2010/2/20
The First Paul: Reclaiming the Radical Visionary Behind the Church's Conservative Icon (2009)
최근의 바울 연구를 통해, 바울 완전히 새로 보기
Meet Paul Again for the First Time
바울은 왜 예수의 복음을 왜곡한 보수반동 기독교의 원흉으로 간주되는가?
바울이 정말로 노예제도, 여성억압, 권력에 대한 무조건의 복종을 가르쳤는가?
바울의 메시지는 예수의 산상수훈에 나오는 급진적 메시지와 어떻게 똑같은가?
초대교회는 왜 바울의 급진적인 메시지를 무디게 만들고 길들여야만 했는가?
바울은 예수께서 우리를 "대신해서" 십자가를 지셨다는 대속 교리를 가르쳤는가?
"행위가 아니라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바울의 말은 당시에 무슨 뜻이었는가?
바울은 루터처럼 "그리스도의 의"가 우리에게 전가되는 칭의 교리를 가르쳤는가?
"육체의 가시"를 안질이나 동성애가 아니라 만성 말라리아로 보는 근거는 무엇인가?
"마커스 보그와 존 도미닉 크로산은 기독교 메시지를 재해석하는 오늘날의 복음주의자들이다." - Dallas Morning News
"어느 세대에나 '그가 쓴 글을 모두 읽어라'고 말할 수 있는 몇몇 대가들이 있다. 마커스 보그는 오늘날 그런 대가들 가운데 하나다. 그의 글은 보기 드물게 분명하며, 학자로서의 독창적인 통찰력, 심오한 영성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것을 현실생활과 연결시키는 재능이 탁월하다. 그는 당신의 마음과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는 학자이다." - 월터 윙크, {사탄의 체제와 예수의 비폭력} 저자
"존 도미닉 크로산은 대단히 흥미롭고 박식하여, 성경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반드시 읽어야만 한다." - National Catholic Reporter
"크로산은 독창적이며 박식하며, 흔히 논쟁을 불러일으킨다" - 일레인 페이절스
ISBN 978-89-87427-91-1 94230
ISBN 978-89-87427-87-4 (세트)
정가 12,000원
마커스 보그는 오레곤 주립대학교의 종교와 문화 명예교수이며 포틀랜드의 트리니티 성공회 대성당의 주재 신학자이다.
그는 {기독교의 심장}을 비롯해서 {새로 만난 하느님}, {예수} 등 여러 권의 베스트셀러를 썼다.
존 도미닉 크로산은 시카고 드폴대학교 종교학부의 명예교수이다. 그는 {역사적 예수}, {예수: 사회적 혁명가의 전기}, {하나님과 제국} 등 베스트셀러 이외에도 고고학자 조나단 리드와 함께 Excavating Jesus(2001), In Search of Paul(2004)을 썼다.
바울은 기독교의 탄생에서 예수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인물이며 교회사에서도 매우 중요한 영향을 끼쳤지만 여전히 기독교인들 사이에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다. 바울의 편지들은 어떻게 하나님의 철저한 은총을 가르치면서 동시에 노예제도, 여성억압, 권력에 대한 무조건적인 복종, 동성애 단죄 등 억압체제를 인정하는 것이 되는가?
오늘날 세계 신약학계의 대표적인 학자들인 보그와 크로산은 최근의 신약학 연구를 바탕으로 바울에 대한 평가가 상반되는 이유들을 설명하며, 특히 바울이 안셀무스의 대속론과 루터의 칭의론에 의해 오해된 부분들을 바로잡아, 바울의 복음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를 밝혀준다.
저자들은 오늘날 신약 학자들이 일반적으로 동의하고 있는 것처럼, (1) 바울이 직접 쓴 진정한 편지들 7개와, 바울이 죽은 후에 바울의 이름으로 쓰여진 편지들 가운데 (2) 논쟁이 되는 편지들 3개, (3) 바울이 쓰지 않은 것이 분명한 목회서신들 3개의 내용들을 치밀하게 분석하여, 신약성경 안에 실제로 세 명의 바울이 있다고 주장한다. 즉 "급진적인 바울"과 "보수적인 바울"과 "반동적인 바울"이 있는데, 왜 노예제도, 가부장제도, 후견인제도 등의 문제에서, 첫 번째 바울의 급진적인 메시지가 점차 보수화되고 반동적으로 둔갑하여 안티 바울(anti-Paul)의 메시지가 되게 되었는지를 해명한다. 또한 인류문명이 19세기 제국주의, 20세기 전체주의를 거쳐, 21세기 테러리즘과 생태계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바울의 복음은 오늘날 어떤 의미를 주는지를 밝혀준다.
목차
1장. 바울: 매력적인가 아니면 역겨운가? … 7
2장. 바울의 편지들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 43
3장. 장거리 사도의 생애 … 83
4장. "예수 그리스도는 주님이시다" … 127
5장.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 … 167
6장. "은총에 의해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 … 211
7장. "그리스도 안에서" 함께 사는 삶 … 253
에필로그 …-->
성경 안에 세 명의 바울이 있었다고 하는 것이, 한 사람 안에 3가지 인격이 있었다는 것인지,
아니면, 진짜로 다른 세 사람이 있었다고 하는 것인지, 읽어보고 싶은 책이네요.
바울의 진정한 메세지가 무엇인지, 성경에 나타난 그의 다른 메세지들을 취사선택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한 때인 것 같습니다.
이 주제와 연관해서 다음 주 정도에 하나의 글을 "기독교" 방에 올리겠습니다.
기다려 주시길...
책 제목?
신약에 있는 어떤 복음들 보다도, 최초의 복음이라는 뜻 일진데, 그 어감이 살아나질 않습니다.
"최초의 바울 복음"
아마 이런 뜻이라 생각되는데요.
내일(2/3) 오후 7시에 GST에서 강의가 있습니다.
이 책에 관한 내용을 제가 소개합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석하시기 바랍니다.
옮긴이의 말
유럽의 어느 봉쇄수도원의 사계절을 다큐멘터리로 만든 "위대한 침묵"을 보았습니다. 오늘날처럼 교회마저 "소음과 분노"로 들끓는 시대에, 오로지 하나님과 동행하기 위해 침묵 속에 일생을 헌신하는 이들의 얼굴에 배어나는 거룩한 고뇌의 흔적들과 잔잔한 기쁨을 보면서, 철저한 헌신을 통해서만 교회의 생명력을 이어가는 신앙의 신비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젊은 시절 수녀원에서 7년을 보냈던 카렌 암스트롱의 자서전을 생각하면, 나처럼 평범한 사람이 "신앙의 바다"에서 자유와 기쁨을 누리기 위해서는 단순한 기도만이 아니라, 예수와 하나님에 대해 정직하게 고백하고자 치열하게 학문적으로 접근했던 분들의 연구 성과를 배우는 것이 매우 긴요하다는 생각이 뇌리를 떠나지 않았다는 것이 솔직한 고백입니다.
그리고 이 책을 처음 읽으면서, 역사적 예수 연구로 이미 명성이 높은 저자들의 명석한 해설만이 아니라, 복음에 대한 사도 바울의 뜨거운 열정과 헌신 앞에 자주 옷깃을 여미게 되었습니다. 평생 동안 들어왔던 익숙한 말씀들이란 그 구체적 상황을 모른 채 얼마나 피상적으로 이해했던 것인지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바울을 흔히 유대교의 율법주의와 대결한 인물, 혹은 종교개혁자들의 관점에서 가톨릭의 공적주의와 대결한 인물로 보거나, 혹은 예수의 "하나님 나라 복음"을 사적인 영적 복음으로 왜곡시킨 보수반동의 원조로 보는 것에 익숙했던 나에게, 이 책 저자들이 로마제국의 제국신학과의 대결 구도 속에서 바울의 복음을 해명한 것은 매우 적절하며 의미 있는 해석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안셀무스의 대속론과 루터의 칭의론에 의해 바울의 복음이 오해되어 왔던 점들을 좀 더 명확하게 밝히기 위해 역자주를 달면서, 새삼 학문의 시대적 사명을 생각합니다.
한국교회는 우리사회를 뒤덮고 있는 짙은 어둠과 절망, 참담한 인간 소외 현실만이 아니라, 계급갈등과 민족모순, 생태계 위기를 해결하시려는 하나님의 꿈에 헌신하기 위해 지금 무엇을 해야만 하는 것일까? 예를 들어 용산참사나 4대강 사업, 대북 식량원조 문제에서, 기독교인들조차 생명과 평화에 대한 하나님의 꿈에 헌신하기보다는 보수언론의 편향적인 이념공세에 사로잡혀 있는 현실에서, 우리는 어떻게 교회 안에서부터 화합을 이루어나갈 수 있을까? 오늘날 한국교회 일반의 배타주의와 교회성장주의, 탈정치주의와 친미-반공주의라는 이념적인 문제들과 비교할 때, 사도 바울이 대결해야 했던 이방인 개종자들의 할례 문제나 정결음식 문제는 분명히 매우 사소한 문제였던 것처럼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한국교회 안의 이런 풀기 어려운 이념적 갈등만이 아니라, 인류 문명이 시작된 이래로 정상적인 것으로 간주되어 왔던 인간 소외와 폭력, 사회적 불의, 무한 착취와 전쟁을 종식시키고, 지상에 평화를 이루기 위한 하나님의 꿈을 이루는 방법에 대해, 이 책의 저자들은 바울의 복음과 비전을 통해 매우 분명한 길을 제시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 동행함으로써 누리게 되는 자유와 기쁨을 나처럼 평범한 사람들이 조금 더 많이 누릴 수 있도록 안내해준 두 분 저자들에게 깊이 감사드리며, 이 책을 통해 우리들이 자본과 제국주의에서 해방되어 하나님께 더욱 큰 영광을 돌리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2010년 2월 3일 일산 연구소에서
"Saving Private Ryan" 이라는 영화가 생각나게하는 책입니다.
보그와 크로상이 기독교의 왜곡된 바울(Paul) 읽기로부터 새로운 바울이해를 추구합니다.
대부분의 바울 학자들은 보수적이고,
진보적인 학자들은 바울을 왜면해 온 것이 사실입니다.
이 두 학자의 반제국적 바울읽기는 오래 전부터 내려운 한 줄기를 잡은 것이고,
반 유대적, 적어도 반 율법적 바울 읽기는 보이지 않습니다 (7장에서만 조금 엿볼 수 있지요).
다음 세대의 학자들에게 기대해 볼 뿐입니다.
바울이 가진 역사적 예수의 포물선을 그려볼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질문들이 매우 좋습니다.
왜곡된 바울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책인 것 같습니다.